한강버스 타는법 뚝섬 선착장에서 아기랑 타보기 시간표 노선 가격

요즘 한강에서 자주 보이던 한강버스!
날씨도 선선해졌겠다 오늘은 16개월 아기랑 직접 한강버스를 타고 왔어요.
저는 뚝섬에서 출발해서 서울숲까지 딱 한 정거장만 이용했는데요. 한강 위에서 바람 맞으면서 서울 풍경을 보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다만 평일 첫배라 여유로울 거라고 생각했다가 하마터면 못 탈 뻔했습니다..!

오늘 직접 이용해 본 한강버스 타는 법부터 시간표, 노선, 가격, 유모차 탑승과 선내 모습까지 자세히 남겨볼게요.
1. 한강버스 타는 법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에 선착장이 있어요. 현재는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운영 중이라 저는 뚝섬에서 타서 서울숲에서 내렸습니다.
서울숲 선착장은 2026년 6월 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10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래요.
한강버스는 사전예약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착장에 도착해서 탑승 번호표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중요).

번호표를 받은 뒤 탑승 시간이 되면 교통카드를 찍고 승선하면 돼요. 평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따로 티켓을 구매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후불 교통카드도 가능해요.
성인 요금은 3,000원이고 청소년은 1800원, 만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무료라 16개월 저희 아기도 별도 요금 없이 탑승했어요.
참고로 거리 비례 요금 아니고, 한 정거장 가든 끝까지 가든 요금은 동일합니다!
2. 한강버스 시간표 노선
한강버스는 방향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 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해요.
현재 운항 노선은 크게 잠실 방면과 마곡 방면으로 나뉘고, 중간 선착장마다 출발 시간이 달라집니다.


제가 이용한 뚝섬서울숲 구간처럼 가까운 선착장끼리 한두 정거장만 이용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해요.
다만 한강버스는 일반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처럼 수시로 오는 교통수단은 아니에요. 운항 시간도 기상이나 운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환승은 여의도 선착장에서 가능한데, 자세한 건 위 표를 확인하시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한강버스 타고 스타숲 투어 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3. 한강버스 뚝섬 선착장 팁

뚝섬 선착장 이용하는 분들은 자차 이용시 뚝섬한강공원뚝섬3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제일 가까워요!
티맵에는 그냥 뚝섬3주차장 이라고 나오니까 참고하세요.

대중교통 이용하실 분들도 자양역에서 내리면 2번 출구랑 가까워요.
다른 선착장들보다 뚝섬이 지하철 출구랑 가까운 편이라고 하니 대중교통 이용할 분들은 뚝섬 선착장 먼저 한번 알아보세요!

바닥에 한강버스 선착장 안내가 화살표로 쭉 이어져 있어서 이거 보고 찾아가면 길치도 문제 없어요.

저기가 선착장인데, 건물에 편의점, 비비큐, LP카페 바이닐도 있으니 혹시 대기가 길어진다면 이용해보세요!

4. 평일 첫배도생각보다 사람 많아요
저는 평일 첫배니까 당연히 한산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뚝섬에서 첫 배 출발 시간이 오전 11시 17분이었는데 별 생각 없이 나름 안전하게(?) 11시쯤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탑승 번호표 배부가 끝난 상태였어요
번호표를 받은 분들께 몇 시쯤 오셨는지 직접 여쭤봤더니 최소 30분 전에는 도착하셨다고 하더라고요^_ 그래서 못타는가 했는데, 탈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

한강버스 승선 정원은 150명인데, 앞선 선착장에서 타고 온 승객들이 내리면 빈자리만큼 번호표를 받지 못한 사람도 추가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기다리던 배에서는 다행히 잠실에서 타고 온 분들이 꽤 많이 내렸고, 덕분에 저희도 추가 인원으로 탈 수 있었어요.
평일 첫배도 이 정도였으니 주말에는 더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말에는 출발 직전에 맞춰 가면 거의 못 탄다고 하더라구요..

주말에는 추가 탑승 자리도 많이 안 난다고 하니 가능하면 평일을 노리시길..!!
5. 아기랑 한강버스 탑승 후기
아기랑 이용하기에도 생각보다 편했어요.

일단 유모차를 접을 필요 없이 선착장에서부터 배 안까지 그대로 끌고 탈 수 있고, 선내에 교통약자 배려석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가 엄청 큰 게 아니라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창밖으로 한강이 잘 보여서 굳이 특정 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두를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여기 맨 앞자리가 명당이라고 가장 인기가 많긴 한데,, 과연 명당 맞을까요..?

짜잔~ 야외 갑판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면 사람들이 다들 저기로 나가서 서있기 때문에 어차피 앞이 안 보여요.. 그래서 그냥 옆쪽 창가쪽 자리들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선내에는 남녀 화장실이 각각 마련되어 있고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출발하고 조금 지나면 야외 갑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해줍니다. 선착장 가까워지면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착석해야 해요.

저도 문 열어주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가봤어요날씨가 넘 좋았거든요!
참고로, 야외 갑판에는 유모차를 가지고 나갈 수 없어용.

카메라 들고 출사 나오시는 분들이 짱 많더라구요.

한강버스가 엄청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다보니 바람이 너무 세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아기랑 같이 밖에서 풍경을 보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바람 너무 세면 정신 없잖아요..
평소에는 한강공원에서 강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한강 위에서 바라보니까 뭔가 서울 풍경이 새롭게 느껴졌어요.

뚝섬에서 서울숲까지는 약 18분 정도 걸려요. 한강버스 맛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다만 실제 대중교통으로 생각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죠! 속도가 빠른 편도 아니고 배차 간격도 길기 때문에 단순히 목적지까지 빨리 이동하는 게 목적이라면 지하철이나 버스가 훨씬 편해요.
한강버스는 빠른 이동수단보다는 한강을 즐기면서 이동하는 하나의 나들이 코스로 이용하는 게 맞습니다..

내릴 때도, 유모차를 문 앞에 세워두다보니 제일 먼저 내리게 해주셨어용. 개이득!
6. 한강버스 총평
직접 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가끔 타러 가고 싶어요.

특히 한여름이나 한겨울보다는 야외 갑판에 나가도 부담 없는 봄·가을이 한강버스를 타기 가장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뚝섬에서 서울숲까지 짧게 타고 내리는 코스도 괜찮은 게, 뚝섬에도 놀거리가 많아서 번호표 받고 기다리면서 놀다가 시간 되면 한강버스 타고 서울숲에 내려서 서울숲 구경, 성수동 나들이까지 하고 오면 하루짜리 데이트코스로 좋아요!

날씨 추워지기 전에 아기랑 한강 위에서 서울 구경 한번 해보세요 🙂